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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안녕하세요?
여행에 도움되는 이모저모를 알려드리는 여도정입니다.
'여행'하면 무엇을 기대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손잡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고 나서도 여행에서 숨은 맛집을 찾아 가족들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랍니다.
오늘은 제가 살던 고향, 여수 현지인들만 아는 '맛있고 가성비 넘치는' 찐 맛집 10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맛집 정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진남횟집
찬바람 나면 떠오르는 대표 메뉴, 단연코 생선회가 아닐까요? 청정 여수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생선살을 발라 두툼하게 뜬 생선회 한 점에 빠질 수 없는 알싸한 편마늘을 상추, 깻잎과 싸서 쌈장 콕찍어 먹으면 입 안에서 바다가 넘실댄답니다. 전라도 인심의 진수를 보여주는 각종 밑반찬들과 해산물들의 구성은 말해 뭐할까요. 그러나 이 집의 진정한 맛은 바로 이 '새조개 샤브샤브'랍니다. 겨울의 정점 1~2월이 가장 맛있는 새조개는 큰 크기로 두툼하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데요. 바다에서 막 잡은 신선한 새조개를 겨울 보양채소 시금치를 넣은 진한 육수에 살짝 데쳐서 먹으면 쫀득하면서도 통통한 살에 반해 한 점만으로 끝낼 수 없답니다. 생생 정보 TV에 나올만한 곳 아닌가요? 겨울 진미 새조개 샤브샤브 먹으러 여수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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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풍마차
여수 소호동이라고 하는 북적거리는 관광지가 아닌 진짜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에 큰 소호동동다리를 끼고 있는 숨은 맛집을 소개합니다. 들어가는 초입부터 '이 곳은 알고 오는 곳이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들이 너무 푸짐해서 내가 낸 금액 그 이상을 돌려받는 느낌을 주는 찐 현지인 백반 맛집입니다. 날 생선회를 아직 접하지 못한 아주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가도 찐 단호박, 찐 새우, 찐 고구마 등 다양한 음식들로 쉽게 배를 채울 수 있지요. 두툼한 회에 마지막 매운탕까지 드시고 나면 두둑히 불러오는 배로 큰 만족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어의 제철인 가을에는 신선한 전어로 고소한 전어회를 맛보세요! 다른 횟집에서 느낄 수 없는 푸짐한 인심과 신선함에 반해 여수를 또 기억하게 되실 겁니다.
3. 갯마을장어
봉산게장거리에 위치한 여수 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바다 장어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이 집의 장어는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서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아 없어져버린답니다. 영유아나 이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방문할 경우 말씀을 드리면 가시 부분을 미리 손질해서 주시기도 합니다. 장어를 처음 맛본 3살 저희 아이도 끝을 모르고 계속 찾아서 '이게 돈 버는 맛이지'하고 흐뭇하게 한 끼 잘 먹고 나온 기억이 있어 더욱 애정이 가는 맛집이지요. 담백하고 비린맛이 하나도 없는 장어를 실컷 먹고 나면 나오는 숙주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빨간맛 장어탕도 이 집의 별미중에 하나입니다. 공깃밥을 시켰는데 장어탕이 나와서 놀라지 마세요~!
4. 조롱박
여수하면 대표적인 서대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롱박을 소개합니다. 오독오독하고 매콤 달큼한 맛이 인상적인 서대회무침은 채소와 함께 먹을 수록 그 감칠맛이 살아난답니다. 그냥 넘어가면 아쉬운 아귀찜도 아삭아삭한 콩나물, 향긋한 미나리에 흰 공깃밥 슥슥 비벼서 김가루, 참기름 솔솔 뿌려서 먹어보세요. 여수 앞바다에서 잡아온 아귀라 살도 통통하고 아주 실하답니다.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재료에서 나오는 특유의 달큰한 맛에 커다란 아귀살을 잘 발라서 참기름 냄새 솔솔나게 비벼드시면 아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나실지도 모른답니다~! 피부 미용에 좋은 아귀로 든든한 한 끼 챙겨보세요!
5. 한일관
분위기 좋은 한정식에서 대접하는 느낌이 물씬나는 한일관이 다섯번째 맛집입니다. 아주 오래된 맛집이라 이미 근방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횟집인 이 곳은 단연코 상다리부러지는 밑반찬이겠지요. 한 끼를 먹고 나면 두 번째 식사는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될정도로 배가 두둑해지실 것입니다. 잘 차려지는 회 한 상차림에,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룸도 완비된 곳이라 가족 단위 맛객이나 단체 모임에서 어른들께 칭찬듣기 좋은 곳입니다. 깔끔한 식당에서 배가 든든해질 신선한 제철 해산물 요리를 맛보세요!
6. 서울해장국
여수시 밤바다를 보고 있으면 술 한 잔이 생각안날 수가 없죠! 다음날 숙취는 이 곳에서 해결하세요. 끼룩끼룩 갈매기 떼와 다양한 맛집 카페들이 즐비한 이순신광장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교통 편의로 인해 근접성도 매우 뛰어나답니다. 얼큰하고 아삭한 콩나물 식감이 살아있는 선지국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데 제격입니다. 날달걀 동동 띄워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인 순두부백반도 속풀이 해장국으로 그만이죠.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김치찌개는 해장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으뜸이랍니다. 새벽5시부터 영업이 시작되는 곳이라 든든하게 속을 채울 아침식사로도 인기가 아주 그만입니다.
7. 순이네밥상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또 신선한 해산물이 급 당기는 기분을 느껴보셨을텐데요. 지금 소개해드릴 곳은 이순신광장에 위치한 어마어마한 대기줄이 기다리고 있는 한식 맛집입니다. 유명한 맛집답게 몇가지 메뉴에 정성을 다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정식 백반정식, 갈치조림 정식, 꽃게탕 정식, 돌게장 정식으로 구성이 단출합니다. 가히 전라도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밑반찬은 제육볶음, 어묵볶음, 콩나물무침, 계란찜, 김, 생선찜 등 무려 11가지의 구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비린맛이 하나 없는 돌게장 정식은 물론 통통한 살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갈치조림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한 상이 펼쳐지는 순이네 밥상에서 허기를 달래보세요!
8. 프롬나드
아름다운 여수 앞바다를 가리는 것 하나없이 그대로 느끼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곁들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의 진짜 멋은 여수의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통창도 있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식물 포토존이랍니다. 마치 실내 온실을 연상케하는 이 곳의 실내 정원은 어느 곳에서 사진을 담아도 너무 예쁜 분위기 끝장 카페입니다. 이곳은 빵집으로도 유명한데요. 향긋한 커피도 좋지만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끝맛이 여운을 남기는 해풍쑥라떼를 시켜서 빵과 곁들여 먹어보세요. 한낮의 따사로움을 느끼고 싶을때는 외부의 테라스를,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물들때는 내부에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롬나드에서 여유를 즐겨보세요!
9. 카페모카힐
여수시 바다는 대교의 반짝이는 불빛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죠. 거북선대교와 케이블카, 돌산대교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이 포인트인 이 곳에 노을지는 저녁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시원한 통창으로 들어오는 여수 바다가 어떤 자리든 조망이 가능해서 분위기가 너무 좋답니다. 달콤하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크로플과 함께 곁들이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이 집의 대표 메뉴입니다. 고소동 벽화마을 한 바퀴 후에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10. 카페 종화동
갈매기들이 바다 분위기를 물씬 나게 하는 이순신광장 근처 레트로 분위기 카페 종화동을 소개합니다. 옛날 주전자, 학교 가방, 모자 등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소품들이 많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색적인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바삭한 과자와 과일이 듬뿍 들어간 생과일 파르페는 하루에 50잔만 한정적으로 판매해서 더욱 놓쳐서는 안되는 메뉴입니다. 옥수수빵은 달큰한 옥수수와 짭짤 고소한 치즈가 들어있어, 따뜻할 때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색적인 레트로 풍의 사진도 찍고 달달한 디저트도 즐길 수 있는 종화동으로 초대합니다!
나가는 글
이상으로 밤바다 분위기에 취하는 여수 맛집 10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맛있는 곳에서 즐거운 여행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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