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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 발로 여기저기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 낭만객을 기다리는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
전주로 떠나자!
안녕하세요?
어쩐지 술 먹고 난 다음이면 해장으로 콩나물국밥만한 음식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반주로 곁들일 매력적인 맛집이 즐비한 곳에는 꼭 '전주콩나물국밥'집이 한 집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이름의 그 곳, 어쩐지 한복을 빌려 한바퀴 빙글 돌아보고 싶은 예스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고즈넉한 도시, 바로 전주입니다.
우리 역사의 맛과 멋이 가득 담겨 있는 아름다운 한옥의 도시, 전주로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오늘은 전주 여행에서 가볼만한 곳 10곳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전주 한옥마을
푸른 하늘 끝까지 닿을듯한 곡선이 인상적인 한옥 기왓장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늘만큼은 특별하게 한복을 빌려 길을 거닐어보세요. 조선시대 사대부가 된 마냥 걸음도 넉넉하고 마음도 설레는 기분에 너도나도 셔터를 누르게 된답니다. 누런 진흙 사이로 오돌도돌 튀어나온 담벼락의 돌들이 정겨운 이 곳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있던터라, 예로부터 정갈한 음식과 높은 문화수준을 누리는 예향의 도시로 유명합니다. 일제시대 풍남문의 서쪽으로 일본인들의 거주지와 상권이 확장되면서 이에 대항하고자 우리 선조들이 풍남문 동쪽으로 한옥을 짓기 시작한 것이 전주 한옥마을의 탄생 배경입니다. 차량이 다니는 통로를 살짝 벗어나면 길가에 졸졸 흐르는 작은 수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정자와 분수대, 음식점, 아기자기한 소품점이 있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먹거리가 즐비한 곳에서 아름다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사진을 남겨보시길 추천합니다.
2. 전주난장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7080 추억 여행을 잠시 떠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 곳은 근대사를 테마파크처럼 만든 민속추억박물관으로 지금은 사라진 그리운 골목길 풍경을 미로처럼 걸으며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노래방, 오락실, 고고장, 놀이터 등 다양한 옛 기억의 장소를 더듬어 찾아가다보면 아이들에게는 신선함을, 부모님에게는 그리운 향수와 즐거움을, 연인에게는 독특한 레트로 분위기의 데이트를 선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학교와 문방구, 오락실 등의 장소 내부를 들어가서 다양한 추억의 물건을 만져볼 수도 있는 이 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세요.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한 곳이니 애견인들에게도 희소식입니다.
3. 전주경기전
전주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전각으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인 조선태조어진을 모시고 있는 장소이자 한복을 입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성인기준 3천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 관람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조선태조어진과 어진봉안 관련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어진 전문 박물관인 경기전 어진박물관도 경기전을 입장하시면 무료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주경기전 부속채에서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혼례체험, 전통놀이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으니 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경기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색적인 한복 데이트는 어떠신가요?
4. 전동성당
가장 한국적인 전주한옥마을에서 가장 이국적인 곳, 전동성당입니다. 이 곳은 전라도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곳으로 중앙 종탑을 중심으로 양쪽의 작은 종탑들이 조화로운 입체감을 주어 건물의 상승감을 더해줍니다. 신해박해 때 참수형을 당한 천주교인의 동상이 성당 앞에 자리하고 있어 천주교 성지순례지로서 숭고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곳은 서울의 명동성당과 대구 계산성당을 비롯해 우리나라 3대 성당이며 정교한 석조 공예가 매력적입니다. 한복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과 이국적인 전동성당의 붉은 벽돌이 대비를 이루며 동서양의 문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이 곳을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5. 전주일몽
'전주'하면 달큰하면서도 계피향이 감도는 모주가 특징적인데요. 친구와 연인과 달콤한 이색적인 원데이 클래스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곳을 추천합니다. 한옥독채로 되어 있는 이 곳은 '전주에서의 꿈같은 하루'라는 의미를 담은 문화체험공간으로 운영되는 공방입니다. 전통적인 주재료 8가지와 추가재료 2가지, 핑크모주 추가재료 5가지까지 해서 약 15가지의 재료를 활용하여 향긋한 나만의 모주를 만들 수 있답니다. 제공되는 영상을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요린이들도 걱정없이 향긋한 모주 데이트를 즐기실 수 있어요. 회차별 1시간 15분 소요되는 코스로, 하루 총 5차례(12시, 1시30분, 3시, 4시30분, 6시)로 진행되는데 요일별로 운영시간이 상이하니 아래의 사이트를 꼭 참고하세요.
6. 전주동물원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부터 연인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길을 걷는 젊은이들까지 남녀노소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곳이 동물원이 아닐까합니다. 1978년 개원한 전주동물원은 '도심 속에서 지친 사람들을 위한 푸른 쉼터'를 주제로 100여 종의 동물과 다양한 계절 식물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지방동물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서 우리나라 동물원 중 세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봄(3~6월)과 가을(9~10월)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씩 운영되는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은 최소 5일 전까지 접수하시면 체험가능합니다.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고 어린이날에는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책에서만 접하던 동물을 직접 눈으로 관람하며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더해주고 싶은 분들이나 동심으로 돌아가는 가벼운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에게 이 곳을 추천합니다.
7. 국립전주박물관
이 곳은 전북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와 마한 백제시대의 문재를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여러 공예품이나 문화재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2층에서 실감영상을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초등생 이하의 영유아에게 열려있는 어린이박물관이 같이 있어, 다양한 전통놀이와 악기, 전통문화 체험 포토존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필요없는 무료 박물관이므로 다가오는 주말, 아이와 함께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8.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푸르른 오솔길을 걸으며 바람결의 나무내음을 맡으면 갖고 있던 고민들이 사라지고 평온함이 감도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만큼 지친 현대인들의 일상에 활력을 가져다주는데 수목원만한 관광지도 없을텐데요. 이 곳은 고속도로 건설시 불가피하게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된 곳으로 관람료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총 24개의 주제원 내부에 3천 7백 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북지역의 명소일 뿐 아니라 멸종위기식물 8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전주수목원에서 여유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9. 전주한옥레일바이크
천천히 페달을 밟다보면 오색철길이 주는 동화같은 장소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주한옥레일바이크 관광을 추천합니다. 전북에서 오직 한 곳뿐인 이 곳 레일바이크는 폐쇄된 아중역을 재활용한 곳으로 터널 2곳 반환점을 포함하여 사진이 자동으로 촬영되는 포토스팟, 내부 카페, 탑승장, 매표소와 넓은 주차장까지 완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운행되는 기찻길 옆에 위치하여 때가 잘 맞으면 실제 기차와 함께 달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아중역의 모습은 동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기도 해,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가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색이 눈에 띄는 기찻길 오색 조명이 밝혀주는 폐터널과 곳곳에 숨어 있는 포토존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인생샷을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10. 오목대
사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한옥의 멋을 담기에 적합한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한 오목대는 전주한옥마을의 전경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관광명소입니다. 늦저녁 한옥마을의 고즈넉하고 훈기를 사진에 담아내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지요. 이 곳은 이성계가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가는 중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입니다. 낮은 언덕에 올라가는데 크게 무리는 없으나 짐이 많은 분이라면 관광안내소 근처 물품보관소를 이용하시면 더 편안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기왓장 사이로 작은 골목길들을 발 아래에서 감상하고 싶은 감성 여행객들에게 추천합니다.
전주 여행 똑똑히 가기 : 전북투어패스
같은 볼거리를 누리는데 내 옆사람은 좀 더 저렴하게 가맹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 전주경기전, 동물원, 무주 태권도원, 반디랜드, 남원 광한루원 등 전북 70여개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를 소개합니다. 총 3종의 프리패스권(24, 48, 72시간)으로 관광시설과 카페, 맛집, 숙박, 체험, 공연의 다양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전북여행 필수템입니다. 가이드북 기능까지 탑재한 모바일 티켓으로 내 위치 주변 관광지 확인은 물론 카운트 기능까지 편리한 여행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전주 현지인 맛집1 : 전주식당
웬만한 드라마 야식 먹방으로 한 번쯤은 꼭 나오는 명장면, 각종 채소나물에 빨간 고추장을 슥슥 넣어 매콤하게 비벼먹는 비빔밥은 묵은 스트레스와 체증까지 한 번에 날려버리는 단연코 한국인 최애 한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불맛 제대로 입혀 빨간 양념이 어우러지는 파채를 얹어먹는 석쇠불고기 세트는 그냥 넘어갈 수 없죠. 나는 무조건 육식파다! 하시는 분은 감칠맛이 감도는 달큰 매콤한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육회 비빔밥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알싸하고 통통한 도토리묵이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도토리묵 무침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식도락 여행의 절정이지요. 한국적인 전주에서 가장 한국다운 놋그릇전주비빔밤 한 사발 어떠신가요?
전주 현지인 맛집2 : 송해븐
양봉원에서 직접 공수하는 꿀과 다채로운 채소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빵지순례점, 전주 베이커리 카페 송해븐을 소개합니다. 명문 호텔 경력 4곳 이상, 23년 경력의 믿고 보는 '송우석 셰프가 전해주는 천국의 맛'이라는 뜻의 송해븐은 생활의 달인에서 달달 바삭한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미엘바게트의 유명세를 한 껏 올려준 바 있습니다. 쫄깃한 반죽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잊고 있던 꿀같은 휴식을 만끽하실 것입니다. 이 곳은 9시에 첫 빵이 나오고 모든 빵이 11시에 가득 채워진다고 하니, 1일 1빵의 빵순이들은 11시 전후로 이 곳에 체크인하세요!^^
전주시의 날씨
여행갈 때 날씨도 매우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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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이상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낭만의 도시, 전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역사 유적과 한옥의 멋이 살아있는 전주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여행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