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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우야, 식사는 하셨소?
바다내음 가득한 강릉에서 멋진 전망을 바라보며 신선한 제철 음식을 즐겨보세요!
안녕하세요?
여행에 도움되는 이모저모를 알려드리는 여도정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어느새부터인가 필수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밥보다 커피 값이 더 비싸네 하며 허허 웃는 것도 이제는 놀랄 일도 아니지요. 그래서인지 일명 '물멍'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의 여유가 떠오르는 강릉이 핫하게 떠오르면서 지친 도시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에 하나가 강릉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푸른 바다와 피톤치드 가득한 산지로 산과 바다를 한 번에 모두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강릉에는 어떤 맛집이 숨어 있을까요? 강릉 앞바다에서 막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 요리부터 향긋한 커피 한 잔까지 강릉에서 현지인들만 아는 '맛있고 가성비 넘치는' 찐 맛집 10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맛집 정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강릉꼬막집 독도네
강릉 향교 근처에 위치한 강릉꼬막집 독도네는 17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꼬막 비빔밥 맛집입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폴폴나는 꼬막비빔밥은 입 안에서 탱글한 꼬막의 속살이 빨간 양념장을 만나 감칠맛이 대폭발하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진정한 탄수화물의 맛을 자랑하는데요. 진짜 맛을 경험하려면 깻잎에 꼬막무침, 아삭한 식감이 사랑스러운 오이무침을 함께 쌈으로 싸먹어야 한답니다. 바다의 맛으로는 2%부족한 육고기파 맛객들은 1등급이상의 암소설깃살을 도축후 바로 진공포장해서 신선함이 살아있는 육사시미를 즐겨보세요. 빨갛고 쫀득한 육사시미의 맛에 술이 절로 들어간답니다.
2. 연곡꾹저구탕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연곡해변 근처의 연곡꾹저구탕은 TV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된 아주 유명한 맛집입니다.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파실파실한 햇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은 감자밥은 부드러운 감자와 쫀득한 쌀밥의 조화가 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데요. 1인분에 단돈 천원으로 맛을 볼 수 있어 메인메뉴인 저구탕이 나오기도 전에 아삭한 김치를 올려 단숨에 먹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담백한 메밀과 짭짤한 김치의 조화가 일품인 메밀전도 부메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답니다. 버너에 뚝배기를 올려 바글바글 끓이면서 먹을 수 있는 저구탕은 다진마늘을 충분히 넣어 수제비가 익을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서 한 입 후룩 말아먹으면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이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아 얼었던 몸과 마음을 한 번에 녹여준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저구탕 한 솥에 강원도 감자밥을 한껏 말아 뜨끈하게 속을 달래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3. 교동대게
강릉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해서 접근성까지 잡은 이 곳은 하늘색 지붕이 인상적인 가정집의 친숙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4인~10인석의 넓은 자리도 준비되어 있으며 테이블 사이 사이로 가벽 분리가 되어 있어 가족 단위 모임이나 단체 모임 하기 좋은 내부를 갖추고 있답니다. 다양한 식사 구성으로 대게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세트 메뉴가 단연 인기가 있습니다. 시원하고 감칠맛나는 물회부터 홍합과 새우가 들어간 꾸덕한 크림파스타, 매콤 달콤한 맛이 살아있는 칠리새우까지 한식, 중식, 양식을 모두 조금씩 맛볼 수 있어 즐길거리가 가득하답니다. 주문 즉시 손질해주는 두툼하고 탱글한 광어회도 놓칠 수 없죠. 하지만 이 곳의 주인공은 대게찜! 푸짐한 양에 먹기 편하도록 손질된 대게는 살이 꽉 차오른 상태라 껍질 사이로 쏙 빠지는 통통한 대게살이 볼 가득 포만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달달 꾸덕한 내장에 밥을 슥슥 비벼먹는 맛도 놓치지 마세요!
4. 회산장칼국수
꾸덕한 고추장 국물을 기본으로 적당히 매콤하면서 계속 끌리는 맛의 장칼국수가 유명한 이 집은 강릉시외버스터미널과 걸어서 16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난 곳입니다. 강릉시에서 추천한 모범음식점으로 식당 내부 위생이나 서비스가 뛰어난 것은 물론 직원들의 친절도에 한 번 더 놀라실겁니다. 9천원의 가격으로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한 번 떠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을 선사하지요. 깔끔하고 담백한 하얀 칼국수는 국물에 부드럽게 풀어진 달걀과 씹는 즐거움이 있는 버섯, 고소한 깨, 빠질 수 없는 김가루가 들어가 있어 짭쪼름하면서도 탱글한 면발의 맛이 중독성을 일으킨답니다. 감자피의 쫄깃함이 살아있는 찜만두도 이 집의 인기메뉴이니,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장칼국수와 찐만두를 가벼운 점심식사로 추천합니다!
5. 다물선횟집
주문진항구에 위치한 다물선횟집은 멀리 주문진 앞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횟감을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반기는 수족관에 가득 담긴 생선들이 신선함을 눈으로 입증하고 있는데요. 포장주문시 저렴한 가격에 회를 맛볼 수 있으니 포장으로 숙소에서 편하게 회를 즐기는 것도 가성비로 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튀김부터 가리비찜까지 다양한 스끼다시로 입을 즐겁게 하고 있노라면 우리의 주인공,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회가 등장한답니다. 차가운 돌 위에 플레이팅된 이 집의 회는 손님상까지 신선하게 회를 제공하는데 한 몫 톡톡히 한답니다. 고소한 맛과 식감이 살아있는 회 한 점에 달달한 술 한 잔으로 여행의 회포를 풀어보세요!
6. 정화식당
강릉 월화거리에 위치한 이 식당은 대기줄이 없이 입장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줄서는 맛집입니다. 4가지의 주 식사메뉴로 아주 단출한 구성을 보는 것만으로 '아, 진짜 맛집이구나'하실텐데요. 가장 비싼 메뉴가 갈치조림으로 만2천원에 1인분인 것에 놀라지 마세요! 갈치조림 받고 공기밥까지 묻고 더블로 가는 고물가 시대에 착한 가격을 고수하는 맛집이랍니다! 너무 가성비 있는 곳이라 10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든든한 아점으로도 좋고, 주변 현지인들사이에서는 점심식사로 많이 찾는답니다. 갈치 살이 두둑한 갈치조림은 단짠단짠의 정석을 보여주는 매콤한 맛이 흰쌀밥을 마구 부르는 맛이고요. 살짝 달큰한 듯한 오징어 볶음도 아삭아삭한 채소와 통통 쫄깃한 오징어의 살이 주는 단짠의 조화가 정말 미친 맛이랍니다. 제육볶음은 국물이 자작한 버전보다는 고기 맛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자작한 양념이 지글지글 끓으며 고기 살에 쏘옥 잘 베인 스타일의 빨간 양념이 시선을 강탈한답니다. 진짜 로컬 현지 맛집인 정화식당에서 가성비도 좋고 맛도 일품인 든든한 아점을 즐겨보세요!
7. 철뚝소머리집
'한국인은 뭐니뭐니해도 밥심'!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 뚝딱 말아먹으면 이상하리만치 으슬으슬 춥던 몸도 따뜻해져오는 것을 보면, 정말 잘 차린 밥상은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을 실감하는데요. 보슬보슬 비가 내려 왠지 우중충한 날이나 속까지 뜨뜻하게 데울만한 국밥 한 그릇을 찾으신다면 철뚝소머리집으로 오세요! 옛날 감성 가득 담은 정겨운 미닫이 문이 달린 1층짜리의 친숙한 외관으로 우리네 어릴적 할머니댁을 방문한 듯한 반가움마저 느껴지는 이 곳에서는 놀랍게도 한 그릇에 만이천원짜리 소머리국밥과 공기밥만으로 맛집을 평정한 곳이랍니다.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이 곳의 소머리국밥은 설렁탕인가 싶을정도로 깔끔한 국물에 탱글탱글한 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한 가지 메뉴로도 주문진을 평정했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실겁니다. 고기잡내없이 깔끔한 국물에 흰쌀밥 제대로 말아서 빨간 김치나 깍두기 얹어서 한 뚝배기하실래예?
8. 만동제과
강릉의 명물, 영원한 빵지순례지. 만동제과입니다. 멀찍이서부터 고소한 버터냄새와 빵 굽는 냄새로 가던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마성의 빵집인데요. 가게 바로 앞에서 바라보면 '빵'이라는 대문짝만한 글자로 '여기가 그 만동제과 맞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재미있는 간판의 빵집이랍니다(하지만 이미 대기줄에서부터 여기가 범상치 않는 곳임을 본능적으로 알 수 밖에 없죠). 이 곳의 인기메뉴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마늘바게트인데요. 과하지 않은 달달한 맛에 특유의 마늘향이 은은하게 베어있는 빵을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럽게 속살이 씹힌답니다. 요즘 뜨고 있는 어니언 베이글은 얼굴만큼 큰 크기에 빵은 쫄깃하고 진한 크림은 고소함이 폭발하는데요. 빵순이라면 무시무시한 대기줄을 무릅쓰고 꼭 맛봐야 할 빵지순례지, 만동제과를 기억해주세요!
9. 바우카페
강릉 연곡면 해안로를 따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예쁜 카페, 바우카페를 소개합니다.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흑임자 크림 라떼입니다. 투명한 컵의 벽면을 타고 흐르는 커피와 그 사이사이를 마치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을 연상케하는 고소한 흑임자크림과 알갱이들이 부드럽게 수놓는 비주얼도 극강인 이 음료는 보는 것만큼이나 황홀한 맛에 극찬을 받는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하고 맛있는 라떼라고 하면 경험할 수 있는 맛을 다 넣은 이 흑임자 크림라떼는 컵에 담긴 커피와 크림의 비율에 따라 다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섞거나 빨대를 사용하지 말고 먹는 부분을 한 입씩 돌려가며 먹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부드러운 라떼에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그저 즐길 입만 오시면 됩니다. 강릉은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따뜻하게 마시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잖아요. 해안가를 편안하게 산책하다 커피 한 잔하러 들르세요~!
10. 쎄라비
나가는 글
이상으로 가성비 좋은 한식부터 맛도 달달~ 분위기도 달달~해지는 카페까지 식도락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강릉 맛집 10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맛있는 곳에서 즐거운 여행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