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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신도시의 매력이 돋보이는 세종에서는 어디로 가볼까?
안녕하세요?
여행에 도움되는 이모저모를 알려드리는 여도정입니다.
특별하게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 아닌 이상, 지인들이 방문한다고 할 때 함께 나들이를 떠날 곳이 마땅치 않아 난감하셨던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으시죠?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이기에 더욱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기는 하지만, 먼 곳에서 방문하는 손님들과 콧바람 쐬러 나가야 할 때면 어디로 가야할지 난감한 생각이 드는 곳 중에 하나가 세종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특별시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부터 역사가 살아있는 사찰까지 구경할 이모저모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인과 반나절 편안하게 근교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세종의 숨은 여행지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세종 여행에서 가볼만한 곳 10곳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국립세종수목원
일명 '행복도시'로 불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에 위치해서 접근성마저 좋은 이 곳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입니다. 국내 최대 사계절온실, 한국전통정원, 청류지원, 분재원 등의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2천8백여 종의 식물 관람이 가능한 곳입니다. 다자녀(2인 이상) 가구는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어린 아이들과 푸릇한 식물을 바라보며 야외 나들이를 떠나기에도 적합한 이 곳은 매표소 옆 창구에서 오디오 가이드 대여를 활용하여 편리하게 식물 안내까지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실내에서 편하게 식물을 관람할 수 있어 가장 인기가 좋은 사계절온실 내부의 특별전시온실에서는 기간별로 이색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포토존도 다양하게 조성된답니다. 티켓 소지자에 한해 당일 재입장도 가능한 곳이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전체를 둘러보는 것도 주말나들이로 너무 좋겠죠?
2. 세종호수공원
이제는 세종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세종호수공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 내부에는 5개의 테마섬(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래해변, 물놀이시설, 수생식물 관찰 공간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문화공간입니다. 소나무길, 벚나무길, 은행나무길 등 다양한 주제별 테마산책로도 있기 때문에 주말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데요. 특히, 수상무대섬에서는 이색적인 문화공연이나 버스킹 공연도 열려, 잔잔한 물결 너머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한번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3. 금강자연휴양림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잦은 날에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우리 어린 시절에는 미세먼지는 커녕 흙길을 맨발로도 뛰어다니고 나뭇잎도 밟고 솔방울도 만지며 자연과 함께 노닐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추억을 일부러 만들지 않으면 경험하기 힘든 세상이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이 조성된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는 것을 많이들 선호하는데요. 아름다운 숲길을 거닐며 피톤치드를 만끽하다보면 내 속의 폐포 하나까지 다시 살아나는 기분은 제가 나이가 그만큼 들었다는 증거일까요?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황토길부터 독수리, 청둥오리 등 조류마을도 구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은 외부의 정원도 너무 좋지만 초록한 숲을 바라보며 조용을 사색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간이 독서실도 너무 한적하니 좋답니다. 이번 주말,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생각을 잠시 멈추고 조용히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어떠신가요?
4. 고복저수지
본래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되었던 고복저수지는 어류가 풍부하여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낚시 행위가 금지되어 긴 산책로를 따라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사람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보행용 나무데크로 들어서면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둥글게 데크 중앙에 우뚝 서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뿐만 아니라 소나무가 산책로를 따라 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데요. 물 위에 잔잔하게 비치는 산능성이와 소나무의 사시사철 푸르른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풍경을 보고 있는 동안 나도 모르게 마음 한 켠이 부드럽고 잔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산책 공원이랍니다.
5. 영평사
산새를 따라 기와의 부드러운 처마 곡선이 아름다운 사찰은 방문할때마다 특유의 향내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중에 하나인데요. 이 곳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3-4월이면 꽃내음이 더욱 아름다운 겹벚꽃 명소이기도 합니다. 사찰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면 많은 시간도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세종 근교에서 편하게 둘러보기 좋은데요. 가을이면 붉은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구절초 축제로 사람들이 붐비기도 한답니다. 2월의 끝자락에서 풍물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낙화축제 또한 이색적인 체험을 선사한답니다. 일년 내내 여러 가지 축제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영평사에서 편안한 주말 드라이브 어떠신가요?
6. 금강보행교
한글 이응을 본떠 금강 위에 만든 금강보행교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둘레의 길이가 무려 1446m가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입니다. 하부층은 자전거를 탑승한 방문객이, 상부층은 도보를 이용하는 방문객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안전상으로도 섬세하게 설계된 곳이죠. 금강보행교를 천천히 거닐다보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물(빛의 시소, 흔들흔들 징검다리, 레이저 무빙라이트, 미디어파사드, 눈꽃정원)들이 있어, 연인, 가족, 친구와 식사 후에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명소입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맞춰 방문하게 되면 강 건너로 붉은 태양이 떨어지는 노을을 마주할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높이 34m의 아치형 전망대에서 세종을 내려다볼 수도 있는 이 곳에서 편안한 저녁 산책을 추천합니다.
7. 베어트리파크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반달곰과 불곰, 공작, 꽃사슴 외에도 연못에 비단잉어가 한 가득 있어서 동물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한 곳입니다. 시기별로 이색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웰컴하우스는 빨간 외벽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테마형 전시공간으로서 윗층 식당에서 식사도 즐길 수 있답니다. 규모도 나름 커서 아이와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은 천천히 둘러보면 약 3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이 곳은 다양한 동물을 구경하는 재미 뿐만 아니라 잘 조성된 정원을 거니는 재미도 있는 곳이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 없답니다.
8. 국립어린이박물관
국립세종수목원, 세종 호수공원과 근처에 위치한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전시작품들로 가득한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국립박물관단지의 5개 박물관 중에서 처음으로 개관하는 곳입니다. 어린이에게 특화된 체험형 전시시설로서 내부에 수유실 및 의무실, 물품 보관함 등 아이와 동반한 손님들이 편안하게 관람에 집중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민화 그리기, 건축 모형으로 우리 마을 꾸미기, 자연친화 미디어 놀이 등 다양한 전시품들을 정신없이 구경하고 만지다보면 어느새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다' 싶은데요. 이 곳은 특히, 영유아 체험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바닥 전면과 벽면에 푹신한 안전 매트 위에서 36개월 미만의 어린 자녀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좋았답니다. 기획전시의 경우 2천원의 저렴한 이용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다자녀 가구의 경우 가구 전체에 50%의 할인혜택도 있으니 저렴하게 아이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보세요.
9. 세종공룡월드
아이들을 마주 대할 때마다 저마다 관심분야도 다르고 집중하는 포인트도 다른 것을 느낄 때, '이 아이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마 많은 부모님들이 나도 모르는 어류 이름을 줄줄 외거나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울때 새삼스럽게 아이가 부쩍 컸구나 하고 놀라실텐데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세종공룡월드는 실제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공룡 모형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공룡워킹쇼, 마술쇼, 풍선쇼 등 이색적인 체험쇼도 진행되는 실내 놀이터입니다. 나는 공룡은 하나도 모르는데도 괜찮을까 걱정하지마세요. 쥬라기와 백악기를 재현한 피규어부터 대형 공룡 모형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곳은 모형마다 이름과 설명이 적혀 있어, 아이와 교감하며 관람할 수 있답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도 운영중이고 매 정각마다 30분 정도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오감으로 놀이하는 세종공룡월드를 방문해보세요! 12개월 미만의 아기는 무료, 24개월 미만은 반값에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좋은 이 곳은 아래의 예약 사이트에서 최소 1시간 전까지 입장권을 구입하시면 정가의 10%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방문 계획 있으신 분은 꼭 확인하세요.
10. 오봉산맨발등산길
한적한 조치원 들길을 따라 가다보면 푸른 숲의 쾌적한 공기가 반기는 오봉산맨발등산길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마사토와 황토가 적절히 섞여 있어 맨발로 걷기에도 부담없는 부드러운 흙이 반기는 이 곳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숲에서 나오는 푸른 솔내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답니다. 모든 오장육부의 혈자리가 모여 있어 수시로 마사지를 해주면 건강에 이롭다는 발의 이 곳 저 곳을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동안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편안한 등산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왕복 2시간 정도의 단순한 등산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 곳이라 등산 초보들도 부담없이 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오봉산맨발등산길에서 이번 주말 피톤치드 힐링 여행 어떠신가요?
세종시의 날씨
여행갈 때 날씨도 매우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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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이상으로 아이, 가족, 친구, 누구와도 편안하게 짧은 나들이를 다녀오기 좋은 도시, 세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볍게 드라이브 코스로 자연을 누빌 수 있는 세종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또 어디로 떠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