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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멋과 맛이 살아있는 역사의 도시, 공주에서는 무얼 먹을까?
안녕하세요?
여행에 도움되는 이모저모를 알려드리는 여도정입니다.
백제의 향기가 짙은 공주는 '땅만 파면 문화재다'라고 할 정도로 곳곳에 유적지가 많아 가족 단위 나들이에 최적화된 곳 중에 하나죠. 여행지 특성상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한식 러버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학가도 시가지와 주택단지에 각각 들어서 있어, 가성비 맛집도 많은 공주는 저의 개인적으로는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곳이기도 해서 더욱 정감이 많이 가는 곳이죠.
정갈한 반찬과 밥, 국을 즐길 수 있는 한식부터 고즈넉한 한옥의 미가 넘치는 멋진 분위기의 카페까지! 한식 정공법으로 입맛을 강타할 공주에서 아이들, 연인, 친구와 함께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진짜 맛집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주에서 현지인들만 아는 '맛있고 가성비 넘치는' 찐 맛집 10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맛집 정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유가네칼국수
자연산 밀복과 가다랑어로 육수를 내어 감칠맛이 끝내주는 이 집의 인기 메뉴이자, 메인메뉴는 바로 복 해물칼국수인데요. 해물칼국수의 이름에 걸맞게 주문을 하면 미더덕, 굴, 바지락이 각종 채소와 함께 접시에 따로 담아서 나옵니다. 테이블에 설치된 가스화로에 냄비를 올려두고 끓여가며 먹는 맛이 즐거움을 주지요. 칼국수의 시원함을 짭짤 매콤한 겉절이가 다시 한 번 잡아주어 더욱 환상의 맛을 선사하는 이 집의 김치도 빼놓을 수 없는 빛나는 조연중에 하나입니다. 칼국수만 시키기에는 서운하죠! 돼지 비계가 고소하니 쫀득하게 씹히는 질감마저 사랑스러운 이 집의 수육은 달콤 매콤하면서도 적당히 시큼한 맛이 아삭한 콩나물과 무의 식감과 만나 조화를 이루는 보쌈도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고소한 맛이 매콤한 김치와 만나 특별한 아삭함까지 입 안에서 재미를 선사한답니다.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인기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 곳에서 늦기전에 시원한 칼국수의 맛을 느껴보세요!
2. 마세오른
초록 잔디가 높고 푸른 하늘, 초록 산과 어우러져 더없는 시골 정취를 느끼게 만드는 정원이 인상적인 마세오른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매콤한 닭불고기와 레몬청 탕수기 맛집입니다. 사계절 각각 다른 매력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학사 근처에 위치한 맛집이라 가볍게 동학사를 한 바퀴 돌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데요.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단위 맛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기 의자, 패밀리룸이 구비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답니다. 달달한 약밥과 싱싱함이 살아있는 채소들이 주문과 동시에 셋팅되는 이 곳은 주인장이 농사지은 채소들로 사용하여 더욱 싱그럽지요. 이 곳의 닭불고기는 일반적인 닭갈비와는 다르게 수분기 없이 직화로 구워진 닭다리살로만 이루어져 있어, 쫄깃한 맛과 불맛이 그윽하게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함께 제공되는 마요네즈 소스와 편마늘을 함께 쌈에 싸서 입안 가득 먹으면 그저 행복이랍니다. 바삭한 레몬청 탕수와 시원 달달한 맛이 일품인 메밀소바도 곁들여 보세요! 이번 주말 가족 나들이의 화룡점정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3. 주봉마을우렁촌
'건강한 한식'하면 떠오르는 대표 메뉴 중의 하나가 쌈밥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어른들을 모시고 식사하기에 좋은 곳이라 어버이날과 같이 가족 행사가 있는 날이면 예약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랍니다. 특히, 이 곳은 직접 재배한 채소와 주 재료인 우렁을 사용하여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답니다. 우렁쌈장쌈밥은 단돈 만원이면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잡곡이 지글지글 돌솥에 가득 담겨 나오는 돌솥밥까지 맛보시려면 3천원만 추가하면 된다니,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너무 고마운 한식집이지요. 입덧이 심한 임산부들의 입맛까지 저격하는 우렁야채무침 밑반찬은 새콤달콤, 쫄깃한 우렁의 맛에 젓가락이 쉴 수 없답니다. 우렁쌈장이 개별로 뚝배기에 담겨 제공되기 때문에 넉넉하게 즐기기 좋고요. 가게 주변을 수놓는 우렁과 채소 비닐하우스며, 직접 담그는 주인장의 손길이 느껴지는 장독대의 행렬을 구경하며 식사를 즐겁게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4. 까우
특별한 날, 분위기 있는 양식집에서 가성비 있게 식사를 즐기고 싶은 연인이라면 까우를 주목해주세요! 공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 마저 훌륭한 이 곳은 주변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살뜰히 보살펴주는 착한 식당으로 너무 유명하답니다. 초록 현관에 우드톤 테이블과 의자가 눈에 생기를 더하는 이 곳은 스테이크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2만원이 넘지 않는 매우 착한 가격의 이탈리아 음식점이랍니다. 꾸덕한 크림에 4가지 버섯과 트러플 오일향이 그윽하게 퍼지는 트러플 크림 리조또는 9천 9백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놀라운 맛과 양까지 선사한답니다. 특히 크림이 들어간 음식은 먹다보면 크림이 부족해서 '주문때 크림을 많이 넣어달라고 할껄' 하는 생각이 들잖아요? 이 곳은 크림소스 마저도 너무 넉넉해서 식사를 마칠때까지 만족스럽답니다. 큼직한 새우와 토마토, 마늘쫑, 루꼴라에 치즈까지 싱그러운 재료가 한 가득 들어가 입안 가득 아삭한 식감을 더하는 새우 오일 링귀네도 색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대학시절, 없는 용돈을 탈탈 털어 후배나 연인과의 분위기 있는 식사를 준비하던 옛 추억이 새록새록한 까우에서 즐거운 맛의 경험을 누려보세요!
5. 팔팔무쇠삼겹
공주대 근처에 위치한 팔팔무쇠삼겹은 1등급 한돈 생삼겹살 150g의 1인분 가격이 단돈 9천9백원에 제공되는 가성비 맛집이라 대학생들의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 곳 중에 하나인데요. 그 가격에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까지 제공되니 편안함까지 놓치지 않는 진짜 돼지고기 맛집이랍니다. 어떻게 이 가격에 돼지고기의 변하지 않는 짝꿍인 김치, 고춧가루까지 국산일 수 있을까요! 셀프바에 넉넉히 담겨 있는 채소는 주인장이 직접 재배하여 나르는 만큼 손님께 안전한 재료를 대접하겠다는 마음이 물씬 느껴진답니다. 높은 온도에서 튀기듯이 구워내는 삼겹살에서 자연스럽게 베어나오는 돼지기름에 맛있게 익은 묵은지를 올려 볶은 김치로 얹어먹는 맛은! 정말 모두가 다 아는 멈출 수 없는 맛이죠. 솥뚜껑에 눌은 밥을 즐길 수 있는 볶음밥까지 k후식의 절대강자도 놓치지 마세요!
6. 도연정
공주시에서 으뜸으로 선정한 맛집 41개소에만 부여하는 '으뜸공주맛집' 인증은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공주대표 맛집인증으로, 맛과 식재료, 친절도, 위생상태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지금 소개해드릴 도연정도 '으뜸공주맛집'으로 선정되었을만큼 맛은 보장되어 있답니다. 푸른 잔디 위로 발 디딤대가 되어주는 돌판을 지나면 한적한 시골길 배경의 도연정이 등장합니다. 한적한 시골길과는 대비되게 점심시간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이 곳의 메인 메뉴는 산채 시골정식이랍니다. 단돈 만원에 즐길 수 있는 들채 비빔밥도 짭짤한 된장찌개와 생선구이, 각종 나물과 김치가 한상 가득 차려지는 곳이라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즐기시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을 고집하는 주인장의 마음이 드러나는 깔끔한 한정식 한 상으로 고즈넉한 공주 여행을 마무리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7. 기찬메밀국수
공주 동학사 근처에 위치한 기찬메밀국수는 냉 메밀국수부터 비빔, 온, 회가 올라간 국수 뿐만 아니라 메밀소국밥, 메밀갈비탕, 소불고기까지 다양한 메밀 메뉴를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단위 맛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아기의자도 구비되어 있답니다. 살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새콤한 육수 위로 노란 지단이 눈꽃처럼 뿌려진 냉 메밀국수는 한여름의 후끈함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맛이지요. 매콤 달콤한 비빔메밀국수 소스와 자극적이지 않은 메밀면 위로 아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는 비빔면 또한 더위로 지친 입맛을 끌어올려준답니다. 살짝 튀겨진 바삭한 겉면에 고기나 김치 속이 잘 어우러지는 전병은 메밀국수집에서 빠질 수 없는 조연이지요! 가족, 연인과 동학사 나들이 후 간단하게 속을 채우기 충분한 기찬 메밀국수 한그릇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8. 카페 화봉
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하다보면 도심 속 일상에 젖어, 눈여겨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지요.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멍하게 풍경을 바라보며 머리를 비우게 되는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 되면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이 곳은 고즈넉한 시골길 사이로 새하얀 외벽이 눈마저 시원하게 반기는 갤러리카페입니다. 흰색의 여백이 주는 안정감과 깨끗함이 마치 예술 공간에 방문한 듯한 기분을 주는 이 곳은 널찍한 테이블 너머로 곳곳에 배치된 그림들이 마음을 더욱 정화해주는 곳이라 분위기 맛집으로도 유명한데요. 시그니처 메뉴인 화봉슈페너는 공주에서 유명한 정안 알밤을 사용한 수제크림이 부드럽게 진한 라떼의 맛을 감싸주는 향긋함이 일품이랍니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각종 에이드와 차류가 준비되어 있으니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특히 이 곳은 여러가지 베이커리류의 맛도 일품이랍니다. 맛있는 디저트는 기본이고 감성적인 사진까지 남길 수 있는 화봉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겨보세요!
9. 라루체
동학사 근처에 위치한 라루체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넓은 주차 전용부지가 멀리서 방문한 맛객들의 편리함을 보장하고 있는 이 곳은 높은 층고에 새련된 인테리어 소품과 미술품들이 눈까지 즐겁게 해주는데요. 3단 브런치 트레이 메뉴는 리코타 치즈샐러드, 브런치 메뉴, 파스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식사구성을 제공합니다. 비주얼부터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3종세트 구성까지 안성맞춤이라 이 곳을 방문하는 연인들에게 단연 인기있는 메뉴이지요. 널찍한 야외 수영장 옆으로 야외 테이블도 날씨 좋은 날 분위기 내기에 참 좋은 곳이랍니다. 내부의 안쪽에는 프라이빗한 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행사에도 제격인 이 곳에서 특별한 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만끽해보세요!
10. 루치아의 뜰
아담한 한옥 창 사이로 작은 정원의 꽃과 풀이 반기는 이 곳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옥카페입니다. 각종 차류를 아름다운 꽃무늬가 수놓아진 찻잔세트에 담겨져 나오기 때문에 한모금 마시는 순간 마치 조선 후기의 어느 날을 방문한 듯한 기분을 자아내지요. 그래서인지 이런 독특한 감성에 이끌려 여기저기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내부를 가득 메운답니다. 수제 초콜릿과 각종 차류를 한적하게 즐기기에 충분한 이 곳의 또 하나의 인기비결은 홍차 원데이 티클래스인데요. 이색적인 체험을 연인과 원하는 분이라면 아담한 한옥 정취 속에서 향긋한 홍차 만들기 추억을 나누어보시는 것도 좋은 주말 데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나가는 글
이상으로 밥, 찌개, 반찬까지 정갈하게 한 상 제공하는 한정식부터 우아한 갤러리카페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주 맛집 10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맛있는 곳에서 즐거운 여행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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